문국현 후보님께 드립니다.
연일 전국을 돌며 유세하랴 토론 준비하랴 인터뷰하랴 바쁘시리라 생각됩니다.
지루한 단일화 논쟁과 함께 대선이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제 4일 남았군요
누가 뭐라고 해도 이번 대선을 통해 가장 많은 개인적인 금전 지출을 하셨고 가장 많은 정치적인 소득을 올리신분이 문국현 후보님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물론 후보님이 생각하시기에 너무나 부족해 보일지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은 가장 큰 정치적 소득을 올리신 분이 문후보라 생각할 것 같습니다.
전국적인 조직의 기초토양과 열정적인 지지자, 그리고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전국적으로 상당한 인지도도 가지셨으니 대선을 4개월 남기고 출마선언을 하신 후보님이라고 보기에 힘들 정도의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저녁에 후보님의 지지자가 올리신 사진을 통해 후보님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그 눈물의 의미에 대해 잠깐 생각을 하다 이렇게 어설픈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문국현 후보님 저는 문국현 후보님이 흘리신 눈물의 진정성을 믿습니다. 무엇보다도 사리사욕에 의해 출마하지도 않았을 것을 믿고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는데 많은 역할과 고민으로 출마를 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국현 후보님은 스스로를 돌아보셔야 합니다.
먼저 너무 준비가 늦었음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후보님은 회사에서의 업무정리를 이유로 불과 4개월을 앞두고 출마를 선언하셨고 정치인으로서 자신을 보여주고 전달 할 수 있는 시간도 평가받을 수 있는 시간도 준비하지 못하셨음을 뒤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그 진심을 몰라준다고 하시기 전에 얼마나 진심을 전달하고 평가받을 기회를 가졌는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언론이 제대로 다뤄 주지 않았다구요?
지난5년 노무현 대통령이 언론으로부터 정당한 평가와 대접을 받은게 몇 번이나 될까요?
지금 정동영 후보 권영길 후보 등 이명박 후보를 제외한 모든 후보가 비슷한 불만을 가지지만 그것을 핑계로 삼지는 않습니다. 한국사회에서 언론은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며 이는 돌발변수가 아닌 이미 대부분의 상식을 가진 사람들이 알고 있는 정치지형이었습니다. 이명박 후보가 아닌 한 누가 대통령이 되어도 언론이 호의적으로 대해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왜곡된 전달만 하지 않았으면 하는 현실. 그게 대한민국의 정치현실입니다.
4일이 지나면 이 지루한 논쟁이 끝나며 대한민국의 5년을 책임질 대통령이 선출됩니다.
그 끝에 무엇이 있을지 저는 솔직히 두렵습니다. 개인의 승패가 아닌 대한민국의 상식이 패배할 것 같은 두려움을 떨치기 어렵습니다. 어제 문 후보님의 눈물이 소중하듯이 거짓과 불법, 탈세와 위장이 대한민국의 얼굴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상식. 그 상식이 패배하면서 흘리게 될 수 많은 민초들의 눈물을 머릿속에서 지울 수가 없습니다.
문 후보님 현실을 돌아봐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주변 측근들의 목소리와 지지자들의 열정에서 한걸음 떨어져 오늘의 상황을 직시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문국현이 희망일지도 모릅니다. 아니 문 후보님이 한국정치의 새로운 희망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4일 뒤에 있는 대선에서 문국현 후보님은 희망이 아닙니다. 이 걸 인정하지 못하신다면 앞으로도 오랜 시간동안 문 후보님은 최소한 정치인으로 인정 받기는 어려우실 것 같습니다
이제 치킨게임으로 치닫고 있는 지금 상황을 해소하고 진정한 사람중심의 희망을 위하여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퇴해달라고 이야기하고 싶지도 않고 그건 맞지도 않습니다..
정동영 후보님과 문국현 후보님, 두 분이 승부라도 내주십시요. 그 승부를 피한 채 한쪽만 사퇴하라고 하는 건 그것이야말로 정치공학적인 행동이고 문국현 답지 않은 행동입니다.
문국현 후보님 아름다운 결단을 내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ps.익명 댓글은 이간질하려는 다른 후보측의 악플로 여기고 가차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의견이 있으신 분들은 자신을 떳떳이 밝히고 댓글을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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