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로 아이 치고 큰 소리 치는 국회의원.

정치,시사 | 2007/06/05 17:29 | Posted by 이스트라

어제 오마이 뉴스를 보다가 기사 하나를 보았습니다.

유기준 의원님 차에 아이가 다쳤어요
라는 오마이뉴스 발 기사였습니다.

링크를 누르기 귀찮은 분들을 위해 내용을 요약하자면

울산 G초등학교 6학년 학생 180여명은 지난달 22일 5명의 인솔교사와 함께 서울에 수학여행을 왔다. 여행 둘째날 관광버스에 오르는 과정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차에 한 아이가 치었고 사고를 낸 차에서는 유기준한나라당 의원이 내렸다. 의원은 다친 아이를 보지도 않은 채 의원회관으로 들어갔고 아이를 달래는 교사들에게 수행비서같은 한 남자가 삿대질을 하면서 고함을 질렀다. 고함의 내용은
""도대체 애들을 몰고 왔으면 관리를 잘해야지. 왜 사고를 내게 하고 난리야. 선생들은 도대체 뭐하고 있었어? 어디에서 와서는 이 난리를 만드는 거야."
였고. 이에 대해 오마이 기자가 "조금 전에 다친 애 쳐다보지도 않고 올라간 분이 국회의원이시죠? 당신, 그 분하고 같이 일하는 분이세요?" 라고 이야기하자 얼버무리며  "나는 그냥 지나가는 제 3자인데 선생님들이 애들을 너무 신경 쓰지 않은 것 같아 화가나 끼어든 것"이라고 궁색하게 변명했다. 그는 "조금 전 의원회관으로 올라간 유 의원과 자신은 아무 상관이 없다"라고 이야기하면서 일달락된 이야기이다.

그리고 이후 후속취재를 한 결과 교사와 학교측에서는 이 사건이 커지지 않기를 바랬고 의원에게 질문을 하자 '당시 차주로서 다친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는 게 예의가 아니었냐'는 질문에 "그때는 자고 있어서 정신이 없었고 아이가 걸어 오기에 큰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 그냥 올라왔다"며 "하지만 비서관에게 잘 처리하라고 지시했고 나중에 선생님과 학부모에게 아이가 조심하지 못해서 난 사고에 심려를 끼쳐 드려 미안하다는 전화도 받았다"고 했다.고 밝힌게 이야기의 전모다.




이 기사를 본 느낌이 어떠한가?

제가 이 글을 보고 가진 느낌은 단순합니다. "이런 개나리같은 한나라당"이라는 느낌입니다.

교통사고를 낸 사람치고 너무나 당당한 저 모습에 기가 차면서 이게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라는 작자가 취해야 할 행동인지 너무 어이가 없을 따름입니다.

보통 사람들끼리 사고가 나면 사고를 낸 당사자는 내려서 아이의 안전을 염려하고 이후 보상에 대해 약속하는게 당연한 것 아닙니까?

그런데 말도 안되는 일이 어떻게 피해자가 가해자한테 전화를 해서 "아이가 조심하지 못해서 난 사고에 심려를 끼쳐드려 미안하다"라는 말을 하게 되는가 말입니다.

아무리 세상이 변하고 정치개혁이 이루어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한테는 그런 세상 변화가 남의 일인가 봅니다. 그들에겐 아직도 국민은 자기들 보다 천한 대상이고 선거때만 귀한 대상이며 감히 국민이 자신의 행차길에 방해를 끼쳤다면 피해자가 사과를 해야 하는 건가 봅니다.

더 말도 안되는 일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것은 이와 같은 사실이 전혀 언론에 의해 이슈화가 되지 못하고 묻혀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마이뉴스에서 다뤘지만 다른 언론에서는 전혀 다루지도 않고 있고 그저 그렇게 다른 정략적인 뉴스들에 파묻혀 이러한 사실은 묻혀져 가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당이나 여권 의원이 이런 행동을 저질렀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마 몇일은 조,중동에 의해 도배가 되었을 것이라고 전 확신합니다.

권위적이고 파렴치한 한나라당. 그리고 엉뚱한 곳에 언론권력을 이용하는 수구신문. 이런 세력들이 존재하기에 아직도 우리는 정치에 무관심 해서는 안됩니다. 무관심은 그들을 배부르게 하는 결과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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