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정말 멋있다. 예인답다.

일상&잡담 | 2008/01/25 17:06 | Posted by 이스트라
나훈아.. 기자회견.. 솔직히 말하면 관심 없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기자회견이 왜 일어나야 되는 지도 이해가 되지 않았고, 그것이 왜 생방송이 되어야 하는 지도 이해가 되지 않았으며 거기에 기자들이 운집하는건 코메디 중에 상 코메디 같았고 나훈아라는 사람에 대해서 그냥 측은하고 불쌍하다는 생각만 들었을 뿐이다. 그리고 언론들이 연일 써대는 연예 가십 기사에 질리고 질린터라 그냥 이러다 말겠지라는 생각을 했을 뿐이다.

하지만.... 나훈아의 기자회견.. 생방송을 봤어야 한다는 생각이 지금은 든다.

그의 기자회견 전문을 읽고 내 가슴을 때린 감정 때문이다.

그는 멋있었다. 그는 정말 예인 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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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멋있다.. 멋있다라는 말 얼마만에 연예인에게 써보는 말인지




자신을 둘러싼 하이에나들에 둘러쌓여서도 그는 끝까지 당당했다. 그리고 자신 때문에 피해를 본 후배 연예인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연예인들이 기자회견장에서 흔히 보이는 울음을 터트리지도 않았으며, 기자들에게 잘봐달라는 굽신거림도 없었고 기자회견 단상에 올라가서 "기자 , 너희의 거짓말을 내 몸으로라도 증명해주랴"라는 포스를 생방송을 통해 국민들에게 보여줬다.

나는 내 주위에서 언론에 의해 정말 큰 피해를 본 사람을 여럿 봤다. 그 중에는 명계남씨도 있었고 모 정치인도 있었으며 모 연예인도 있었다.

그들은 어떤 이는 언론에 대항해 싸웠고 어떤 이는 언론과 타협하기를 원했으며 어떤 이는 그저 눈물자욱을 얼굴에 남길 뿐이었다.

하지만..오늘 한 명의 예인이 보여준 포스는 그들과는 조금은 달랐던 것 같다.


내가 나훈아씨의 노래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이전까지 그동안 관심도 없었지만 오늘 이후로 나훈아라는 연예인의 이미지는 내 머리 속에 예인으로서 자리잡게 될 것 같다.


ps. 오늘 이슈에 따라 글을 쓰지 말자고 포스팅을 해놓고 이슈에 따라 글을 써 버렸다. 좀 부끄럽긴 하지만 이 감정을 블로그를 통해 표현하지 않으면 어디에 표현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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