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9/08 11:59

동원경선이라고?? 진정한 참여를 이야기한다.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인단 모집이 한창입니다.
특히 경선인단 모집과 관련 특정후보측에서 동원을 했네 마네 하면서 논란이 많습니다.
더 솔직히 말하면 정동영 후보측에서 많은 선거인단을 동원했다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죠.

밑의 글은 정동영 전 장관을 지지하는 한 여대생이 정통들이라는 정동영 전 장관 지지 모임의 게시판에
쓴 글입니다.

전 한번 판단해주셨으면 합니다.

가만히 인터넷 앞에 앉아서 개혁이 어떻네, 민주신당이 어떻네, 누가 최고네 아니네 이야기하는 사람이
참여정치를 행하고 있는 사람인지.

아니면 현장에서 발로 뛰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참여를 함께하자고 이야기하는게 참여인지 말입니다.

저렇게 헌신적으로 발로 뛰어서 참여 동의를 받고 대리 신청을 몇십장 한다면
저 여대생은 동원정치를 한 것이고 구태정치를 한 것일까요?

2002년 노사모들은 저렇게 뛰어 다녔습니다.

모두가 정치에 대해 외면하고 있을 때 그들의 앞에 가서
자신의 진심을 내보이고 그들의 동의를 받고 그들의 열정을 모아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들었습니다.

정동영 전 장관을 변호하기 만을 위해 이 글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진정한 참여가 어떤 것인지...
그저 편견과 왜곡의 시선으로만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참여는 말로만 이루어지지는 절대 않는 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을 뿐입니다.

참고로 이 글을 쓴 여대생이 사는 곳은 부산입니다.
범여권 후보들이라면 유세하다가 돌맞을수도 있는 바로 그 부산입니다.
(과장 아니냐구요? 2004년 부산시장선거에 자원봉사를 갔다가 정말로 지나가는 시민이
뱉은 침을 얼굴에 맞아본적이 있답니다. ㅎㅎ)

ps.정동영 장관측이 박스떼기(박스로 대리신청서를 무더기 접수했다)라고 하시는 분들.
최초 제기자 한명숙의원측이 잘못알았다고 공식 사과한 사항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거짓을 이야기하면서 개혁을 이야기하면 참으로 아이러니 하겠죠??


그것은 숙명과도 같았다..

너나할것 없이 그분과 통하기만 하면..
한번쯤은 해봤을 만한 그것..

아침부터 시작된 설레임은..
나에게 무엇인가 요구하며 외치고 있었다.


사슴뿔이 끄는 차를 타고.
기대반 두려움반으로 학교로 향했다.
학교 대문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긴장이 되기 시작했다.
내가 잘해낼수 있을까.


어제저녁과 아침에 넘쳐흘렀던 자신감은.
다 어디로 사라져 버린것인지.
걱정이 앞섰다.


차에 내리자 마자 학교 선배에게 전화를 했다.
선배는 흔쾌히 내전화에 응해주었고
내가 가지고 있던 여러장중 한장의 희망에 싸인을 해주었고
그분에게 힘을 주기로 약속했다.


이제 시작이다.
식당부터 시작해서 동아리방,기숙사,랩실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학교에 곳곳에 숨어 있는 지인들을 찾아냈다.

학회장 친구와 평소에 연락안했던 사람들까지 몽땅.
아는 얼굴이라도 보일세면 뛰어가서 인사를 했다.
나의정의장님의 한표를 부탁하며..
경선에 참여해 힘이 되주길 부탁하며..


긴팔을 입었던 탓인지 얼굴과 몸은 땀에 찌들어갔지만.
점점 늘어가는 사람들의 이름과 싸인에.
지칠줄 모르고 뛰어다녔다.


사무실에서 앉아 일할때는.
한사람 한사람의 경선인단 신청서를 받는것과
의장님의 한표한표를 부탁하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줄 몰랐다.


자기 개인의 상세 정보를 적는 것이라 그런지.
내가 아는 지인조차도 주민번호를 적으면서
"아..내 주민번호 가르쳐 주면 안되는데.."
장난으로 하는 말이었지만 속상했다.


정의장님에 대한 안좋은 소리를 하는 사람들도 종종있었다.
"그사람이 대통령 되겟나?"
"그런거 하면 니한테 좋나? 만다꼬 하노."
내가 적어준 한사람 한사람 다 감사하는 말을 했었는데.
그말더러 장사하는것 같다는 사람도 있었다.
아..열받는다..
그럴때마다 몸에서 힘이 쭉쭉빠졌다.


목표로했던 70개가 될려면.,
아직 50개나 더해야 되는데..ㅠㅠ
친구들에게 몇방씩 받아오라고 준것도 돌아올 생각을 안하고.


그러다가 한 선배를 만났다.
얼마나 했냐고 물어보길래 아직 얼마 못했다고.
손에 들고 뛰어다닌 덕분인지 잔뜩 구겨진 봉투속 경선인단 신청서를 보여줬다.

그랬더니 선배왈
"내같으면 아는사람 말고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한테라도 하겠다."
처음에는 어떻게 그렇게 하냐면서..


그러나 그마음은 봉투속 잉크칠이 되있지 않은..
가엾은 아이들을 보자마자 곧 바뀌기 시작했다.
'그래 일단 한번 해보자.'


첫타겟은 약간 덩치있는 남학생이었다.
"저기요..이신청서좀 적어주시겠어요?

이게머냐면요.."
나는 경선인단 신청서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해주었다.
그랬는데..

설명을 다듣더니 급하다며 휭~ 가버리는 그남자.
실패였다..

두번째도 마찬가지..
어떤건지 잘모르겠다며 주민번호 쓰길 꺼려하더니..
적어주지 않았다.


그래도 한국사람은 삼세판!!
아직 한번이 더남았다.

힘을내서 한 동아리 방으로 들어갔다.
앞에것 보다 훨씬 밝고 명랑하고 자신감있고 큰 목소리로.
경선인단 신청서에 대해 설명했다.

처음에는 의아해 하던 사람들이 종이를 달라더니 적어주기 시작했다.
아싸라비야! 성공했다!
어찌나 기쁘던지 눈물이 날것 같았다.


한번의 성공을 발판삼아.
이번에는 친구가 수업듣고 있다는 강의실로 찾아갔다.
앞뒤 설명 다빼고 우선 신청서부터 한장씩 들이댔다.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 그들..-ㅅ-
그러나 그런것쯤 이제 아무것도 아니다.
눈빛따위 아량곳하지 않고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이번에도 성공이다..성공..


지인들에게도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
내가 나눠준 신청서를 다 작성했다는..
이리뛰고 저리뛰고 힘들고 피곤하고 잠도오고 땀도나고.
그래도 기분이 너무 좋았다. 날아보라면 날수도 있었다.

사무실에서 나만큼 열심히 일하고 있는
자유인님 로드님 숙이언니 지연언니 등..
분명 나만큼 좋아하리라.

막내가 처음 이렇게 밖에 나가서 신청서를..
목표보다 10명 더많은 80명의 힘을 이루어냈다.
작지만 분명 큰힘이 되리라..


아직 어리다면 어린 21살..
노력만 한다면 정말 못할게 없습니다.
우리모두가 다 노력만 한다면 이렇게 하나하나 모여 큰힘이 될수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힘차게 날아오르는 우리가 됩시다.


여대생의 첫경험..
이만하면 꽤 잘한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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