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몇몇 극단적 노무현 지지자들에게 쌍욕을 들을 각오를 하고 쓰는 글입니다. 저는 지금도 맹목적인 노무현 광신도들이 없어져야 노무현 대통령의 진가가 국민들에게 인정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부로 노무현 대통령은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 일반시민이 되었다. 그의 말대로 '홀가분한' 자리로 내려온 것이다. 말은 어떻게 할 지 몰라도 자신이 지내온 참여정부 5년이 역사가 되고 새로운 5년의 시작을 바라보는 그의 마음은 착잡했으리라.
그가 퇴임하는 것을 바라보면서 나는 글을 한편 써서 블로그에 올렸다
이 글은 다음 블로거뉴스 베스트에 올랐고 사람들은 조회수 5만 , 추천수 990,, 댓글 240개를 넘는 관심도를 보여줬다. 아마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애정에 동의하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일 것이고, 그의 퇴임을 바라보면서 그를 안쓰러워하거나 그리워했던 많은 네티즌들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위 글에 쓴 대로 나는 노무현이라는 이름을 한 때 사랑했었고, 지금도 좋아한다. 하지만 그 사랑은 시민이 정치 지도자에게 보내는 사랑이었지 한 개인에게 보내는 사랑은 분명 아니었으며, 지금도 그 시각은 유효하다.
하지만 정치인에게 보내는 사랑의 범위를 넘어서 개인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은 분명 노무현 지지자들 사이에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들을 나는 참여정부 실패의 1등 공신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부터 쓰는 이야기는 노무현의 눈과 귀를 멀게한 큰 요소이며 국민과 참여정부를 괴리시킨 1등 공신이라고 생각하는 맹목적 노무현 지지자들에 대한 이야기이다.(나는 노빠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맹목적 노무현 지지자들은 노빠라고 불릴 자격도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2002년 12월 19일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고 2003년 노사모 덕평 총회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참석했다. 그 당시 참석한 노무현 대통령은 노사모 회원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한다(전해들은 기억이라 문구는 정확하지 않다. 뜻만 이해했으면 한다)
"여러분은 앞으로 나에게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노사모회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외쳤다고 한다
"우리는 당신을 비판하고 감시할 것입니다"노무현 대통령을 당선시키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그를 위해 헌신했던 노사모들은 취임 후 처음으로 그들을 방문한 노짱의 앞에서 당신을 비판하고 감시하겠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했다.
그 당시의 노무현 지지자들은 그렇게 스스로의 균형감각을 유지시키려 노력한 선각자형 정치 참여그룹이었다.그에 대해 사안별로 비판하면서 전체적인 기조에서는 지지의사를 유지시켜가는 비판적인 지지자그룹들. 그리고 그를 지지하지 않지만 그가 추진하는 정책에 대해서는 사안별로 지지의사를 표명해주는 우호적 비판그룹들은 몇몇 지점에서 충돌하긴 했지만 참여정부에 대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그리고 2004년 탄핵.
노무현 대통령 지지그룹에는 또 하나의 부류가 생겨났다. 이전의 노사모 그룹이 노무현이라는 정치인이 행해오던 가치에 대한 동의가 노무현 지지의 출발 동기였다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연민과 동정, 그리고 그를 인간적으로 좋아하게 된 감성적 지지자 그룹이 하나의 확실한 형태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그들의 가장 큰 특징은 맹목적인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지지와 반대편에 대한 비이성적인 분노였다. 그러한 그들집단의 모습은 황우석 사태때 황우석에 대한 맹목적 지지로 변질되기도 햇고, 명백한 노무현 대통령의 실수에 대해서 비판적인 조언을 하던 비판적 지지자그룹에 대한 맹목적인 공격과 비난으로 이어지기도 한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변질은 인터넷을 통해 증폭되었으며 그렇게 증폭된 집단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자 했던 유시민으로 대표되는 일부 친노 정치인들에 의해 정적 제거에 이용되기도 한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어쩌면 가장 큰 문제점으로 나타나게 된 것은 그러한 맹목적 지지집단이 국민들과 참여정부의 가운대에서 소통의 창구가 된 것이 아니라 단절의 벽으로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처럼 노무현 대통령한테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지 않는 시민들을 무지하고 수구적인 집단으로 매도하거나 치부해버리고 자신들만 선민인양 우쭐대기 시작했다. 그리고 정상적인 비판과 조언조차 노무현이라는 신앙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그러한 비판의 목소리를 대신 전달하기보다 무시한 채 노무현 대통령님 최고입니다라는 멘트만을 반복적으로 되뇌이는 어리석음을 보였다.
초기의 노사모들이 국민들에게 자신들의 뜻을 이해시키고자 철저히 낮은 자세로 설득을 해나간 반면 그들은 우월의식에 사로잡힌 채 국민들을 비난하고 조롱하기 바빴던 것이다.
그러한 그들의 행태는 국민들에게 노무현의 모습으로 치환되서 비추어졌고, 참여정부 말기로 접어들 수록 참여정부와 참여정부 지지자들은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서는 외곬수 집단으로 외면당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노무현 대통령이 참여정부 5년동안 한 일이 100프로 옳기만 했는가? 그것은 분명 아니다. 때로는 판단착오도 있었으며 때로는 현실적인 어려움때문에 타협을 하기도 했고 자신의 철학을 꺾기도 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그러한 결과에 대해 국민은 분노하고 비판할 권리와 의무를 지니고 있는 것이 명백한 사실이다.
그러한 국민들의 뜻이 굴절되고 어그러진다면 그것에 대한 반작용은 고스란히 참여정부의 상징인 노무현 대통령에게 집중될 수 밖에 없고 그러한 과정이 반복되어 갈 수록 노무현 대통령은 일반 국민 대다수의 조롱거리가 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수구야당과 정치언론의 온갖 파렴치한 행동이 있었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리고 그러한 것들이 결과를 더욱 더 악의적으로 왜곡시킨 것 또한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그와 함께 우리 내부의 잘못 또한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철저히 외면하고 모든 것을 남 탓만 하려 했던 것도 사실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귀향을 보면서 나는 아직도 그러한 잔영이 지워지지 않고 오히려 더욱 더 커질 지도 모른다는 위험을 느꼈다.
단순히 노무현 대통령의 귀향에 대한 연민이나 안타까움, 또는 지지자로서의 그에 대한 지지의사 표명을 넘어서 그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이나 그를 마치 연예인처럼 여기는 몇몇 지지자들의 행태와 모습은 지켜보는 국민들의 우호적인 시선마저 냉소적인 시선으로 바꾸기에 충분해 보였다.
이제는 노무현을 놔줘야 한다. 그를 더 이상 자신들이 만들어놓은 맹목적인 도취의 감옥 속에 가둬놓은 채 국민들과 괴리시킬 것이 아니라 국민들과 직접 부딛히고 국민들에게 오해를 풀 수 있게 다리를 놔줘야 한다. 그게 진정한 지지자의 자세이고 지지자가 지금부터 해야할 일이다.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 벌써부터 노무현 대통령을 팔아 조금이라도 자신의 정치적 영달을 위해 사용하고자 하는 무리들이 간간히 보인다. 어떤 이는 인기가 없는 노무현 대통령을 팔아 무슨 정치적 영달을 얻겠냐고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분명 아직도 대한민국에서 10프로가 넘는 절대 지지층을 가지고 있는 몇 손가락 안에 드는 영향력 큰 정치인이다 .그를 팔아재낌으로서 얻을 수 있는 정치적인 이득은 분명히 존재한다.
차라리 정말로 노무현의 정신과 가치를 이어받고 그의 정책에 대한 전파자로 나서겠다면 그를 파는 것은 정치적인 행위로서 용서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유시민을 안좋게 보지만 그가 노무현을 계승하겠다는 것에 대해 고개를 끄덕이는 이유도 위와 같다. 그러나 나는 유시민이 노무현 대통령의 후광을 엎고 정치하려는 행동. 그리고 그를 둘러싼 지지자들의 대부분이 맹목적 노무현 지지자들이라는 점에서 그의 정치세력화를 매우 경계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려 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채 단순히 몇몇 수사적인 언어로서 노무현 대통령을 둘러싼 맹목적 지지층을 도구로 이용하려는 정치인들은 분명히 많은 수가 존재한다.
그들은 사라져야 한다고 본다.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자로서 그가 퇴임 후에 도 쉬지 못한 채 몇몇 정치 브로커들에게 이용당하는 꼴은 절대 볼 수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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