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아이디를 아십니까?
그동안 오픈아이디는 웹2.0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유저 중심의 로그인 서비스로 많은 관심을 모아왔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오픈 아이디가 쓰인 곳을 인터넷에서 찾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 가장 큰 이유는 국내 거대 포탈들이 아직은 오픈 아이디에 적극적이 자세를 취하고 있지 않고 설령 오픈 아이디 서비스에 관심을 두더라도 철저히 자사 중심의 서비스로 기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철저하게 포털 중심으로 짜여져 있는 국내 인터넷 시장에서 이러한 상황은 오픈아이디 서비스가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일 것입니다.
이런 때 국내 포털 업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야후와 오픈아이디의 선두주자인 오픈마루가 손을 잡고 새로운 서비스를 런칭한다는 소식은 오픈아이디에 관심이 큰 네티즌들과 국내 포털 시장에 큰 파장을 줄 수 밖에 없는 소식입니다.
[첨부 사진설명] 글로벌 온라인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www.ncsoft.com)와 야후! 코리아(대표 김진수, www.yahoo.co.kr)는 29일, 오픈 아이디 기반의 서비스 제휴 및 공동마케팅에 대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은 오픈마루스튜디오 김범준 실장(좌)과 야후! 마켓플레이스팀 이일섭 이사가 협약식 후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블로그코리아에서 운영중인 블로그뉴스룸을 통해 제공된 야후코리아측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제휴로 엔씨소프트는 자사의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 개발스튜디오인 오픈마루스튜디오에서 제공하는 스프링노트/레몬펜/롤링리스트와 신규 서비스까지 총 네 개의 서비스를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야후! 코리아에서 선보이게 됩니다.
단순히 제공에 그친다면 개발업체가 포털에게 신규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준에 그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야후! 코리아에서 제공하는 이 서비스들이 오픈마루스튜디오가 국내에서 최초로 서비스를 시작한 개방형 ID 인증 서비스 ‘마이아이디넷’의 오픈아이디 로그인 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라는 점입니다. 뿐만 아니라 야후! 코리아는 향후 다양한 파트너 서비스들이 오픈아이디를 적용할 수 있도록 ‘마이아이디넷’ 대중화를 위해 엔씨소프트와 공동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제휴는 포털을 통해 오픈 아이디의 확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국내 포털 중 네이버와 다음에 밀려 시장 점유율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야후의 입장에서는 기존 포털들이 자사 이익 때문에 외면하고 있는 오픈아이디 시장을 선점함으로서 미래의 고객층을 선점하는 이익을 노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엔시소프트 입장에서는 아직 대중화되지 못하고 있는 오픈 아이디 시장을 야후라는 포털을 통해 확산시킴으로서 오픈아이디시장에서의 마이아이디넷의 대중성 확보와 시장 내에서의 선도 사업자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구축할 수 있게 됩니다.
이전까지 극히 일부의 얼리어답터 네티즌들에게만 익숙했던 오픈아이디가 과연 이번 시도를 통해 대중화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참고자료]
※ 오픈아이디(OpenID)
하나의 아이디로 여러 인터넷 사이트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ID 서비스. 매번 사이트 가입 시에 개인 정보를 입력 하지 않아 번거롭지 않고 안전하며, 사이트마다 다른 비밀번호로 야기되는 낭패도 줄일 수 있어 편리하다. 오픈아이디의 발급과 운영은 오픈아이디 재단(OpenID.net)을 통해 공인된 국제 표준을 따르기 때문에 사용자는 국내외 오픈아이디 발급 사이트 중 선택해 아이디를 만들면 오픈아이디를 적용한 국내외의 다양한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 오픈마루스튜디오의 ‘마이아이디넷’은 지난 2007년 1월 국내 최초 오픈아이디 발급 서비스를 오픈 했다. 현재 약 8만 명의 회원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1년 사이 30개의 사이트가 오픈아이디로 로그인할 수 있도록 지원을 시작, 현재 약 10만개의 오픈아이디가 발급되었다.
현재 해외의 경우, myopenid.com이 대표적인 오픈아이디 인증 서비스이나, 거대 인터넷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오픈아이디 인증 서비스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진출을 선언하고 있다. 오픈아이디로 로그인 해 쓸 수 있는 해외사이트는 약 9,000개 정도이며 약 3억 7천 개의 오픈아이디가 발급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AOL(아메리카 온라인), 썬 마이크로시스템즈가 오픈아이디 인증 서비스의 대표업체.
※ 오픈마루스튜디오
엔씨소프트의 개발스튜디오 중 하나로,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제공하는 조직이다. 다양한 시도를 통해서 엔씨소프트가 인터넷 서비스에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탐색하고 있다. 현재 출시한 인터넷 서비스는 ‘마이아이디넷’과 ‘스프링노트’, ‘라이프팟’, ‘롤링리스트’, ‘레몬펜’이 있고, 오픈소스 운동의 일환으로 Winter of Code를 주최하고 있다.
※ 마이아이디넷(www.myid.net)
하나의 아이디로 여러 인터넷 사이트를 동시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ID 인증 서비스 ‘OpenID’를 이용해서 엔씨소프트가 제공하는 ID 인증 서비스이다. 2007년 1월 최초로 국내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지난 9월 영문 서비스를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Open ID 공식 사이트에서 해외의 유수 Open ID 서비스들과 함께 소개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스프링노트(www.spingnote.com)
‘함께 쓰는 인터넷 노트’. 실제 노트와 같이 보기에도 예쁜 노트 한 권의 디자인으로 구성된 스프링노트는 별도의 글쓰기버튼 없이 바로 글을 쓸 수 있는 항상 편집모드와 자동저장을 지원하고, doc, hwp, txt와 같이 PC에 저장된 파일 불러오기가 가능하며 같은 문서를 친구와 함께 편집 할 수 있다. 대학생이 친구들과 함께 레포트를 쓰거나 직장인의 문서 작성 혹은 커뮤니케이션에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어 사용방법에 따라 개인위키 뿐 아니라 팀위키까지 다양하게 이용 가능하다. 2007년 3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9월 대학 조모임이나 회사 팀 프로젝트 등 그룹활동에 알맞은 ‘그룹노트’버전을 오픈, 10월 영문 서비스 시작으로 해외에 진출했다.
※ 롤링리스트 (www.rollinglist.com)
‘리스트’와 ‘지인’이라는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는 리스트 네트워킹 서비스이다. 책, 음악, 영화, 게임, 여행 등 개인의 취향을 잘 드러낼 수 있는 리스트를 통해 사람과 컨텐츠 간 네트워킹을 하고, 나의 취향에 맞는 새로운 컨텐츠와 사람을 발견하게 되는 서비스이다. 사용자들이 지인을 통해 믿을만한 정보를 얻고, 수집하고 생산한 정보를 재활용 및 유통시키기 쉽도록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2007년 11월 서비스 오픈.
※ 레몬펜(www.lemonpen.com)
책에 형광펜으로 중요한 부분을 표시하고, 메모하듯이 인터넷 어느 페이지에서나 형광펜을 칠하고, 메모 및 댓글을 달 수 있는 서비스로 2008년 1월 베타 오픈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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