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아빠'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03/03 블로그축제를 둘러싼 논쟁에 붙여 -민노씨님의 글에 대한 이야기- (24)
  2. 2008/02/28 혜민아빠 vs 풍림화산? 나도 떡밥물어보자. (22)
  3. 2007/06/01 제7회 블로그포럼에 다녀왔습니다. (5)
2008/03/03 19:33

블로그축제를 둘러싼 논쟁에 붙여 -민노씨님의 글에 대한 이야기-

제가 블로그 질을 하면서 내공이 있다고 느끼는 블로거들이 몇몇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 한 분이 민노씨님입니다. 그래서 항상 민노씨님의 글은 즐겨 읽고 있으며 논쟁적인 사안이 생겼을 때 민노씨님의 글을 중간자적인 입장에서 사태를 보려하는 거울로 쓸 때도 많습니다.

그런데 오늘 민노씨님의 글 블로그축제 단상 3. 민증까고 블로깅합시다! :D 를 읽고는 당혹스러움을 금치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민노씨님이 가지고 있는 패러다임의 틀에 부딛히는 글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글 전체의 방향성에 대해 비판하는 것이 되어야 지, 글 부분부분을 잘개 쪼개서 그 부분에 필요 이상의 군살을 읽는 이가 덧붙여서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글의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비판대상으로서 사용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킬러님 글을 읽고 든 생각은 하나였습니다. "충분히 자신의 노력을 일정정도 투자해서 새로운 행사를 시도해보고자한 것이고 그것을 지나치게 경직화 된 사고의 틀에서 비판하기보다는 그것을 긍정적으로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이야기해보는 것이 옳지 않겠느냐?"

물론 부분부분 내용이 거친 부분이 있었지만 그것이 글 전체의 방향성을 망가트릴 정도는 아니었던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부분들이 민노씨님에게는 매우 저급한 언사로 비추어졌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부분들을 발췌하고 잘개 쪼개서 비판 타켓으로 설정하셨더군요.

민노씨님 글을 글자 그대로만 읽으시나요?

전 민노씨님 정도되는 블로거라면 충분히 문맥에서 느껴지는 행간의 의미를 이해하고 그것의 글 내에서의 사용처를 알아내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민노씨님 글을 보면 민노씨님은 글 서문에서 킬러님의 특정 글 부분을 잡고 공격을 시작하셨습니다. (어떠한 글 특정부분을 인용해가면서 반박해나가는 글쓰기 개인적으로 매우 안좋아합니다. 글은 하나의 완결체였을때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이지 그것을 부분부분 분해해놓으면 그건 각각의 개별적인 의미가 되어버리거든요)

혜민아빠가 투명하지 못하게 기획을 하고 있다? 회비 일이만원 받아서 그 중에 몇 십만원 남아서 탁 까놓고 개인적으로 가져갔다고 칩시다. 한 두 달동안 시간 뺐기며 기획해서 수백명들이 모여서 하루 즐겁게 놀다 가게 만들어 주는 일당으로 치면 솔직히 큰 금액도 아니잖아요.
 -킬러님의 글중 민노씨님의 첫번째 발췌부분-
그리고 이글에 대해서 3가지의 공격을 늘어놓으셨습니다.

1. 그것은 법적으로 횡령으로 적용될 수 있는 충분한 소지가 있는 행위이다.
 2. 한두달 시간 뺏기면서 만든 기획으로 보기도 힘든 가치의 행사를 그렇게 평가할 수 있는가?
3. 사람을 모으는게 힘든것인가? 아니다 사람이 모여진 것이 오히려 고맙고 그들에게 감사해야 하는 일 아닌가? 이런 소지의 비판들이었습니다.

정확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잠시 민노씨님 글로 가서 본문을 읽어보세요.

전 이 부분을 읽으면서 이후 이어지는 논리적인 비판의 정당성을 이 서두의 3부분이 다 뭉갰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건 논리적인 비판이 아닙니다. 감정적인 비난입니다.

첫번째 지적하신 부분. 정말로 횡령에서 무죄라고 주장할려고 킬러님이 그런 글을 쓰셨다고 읽으셨나요? 제가 읽으면서 느낀 의미는 혜민아빠님을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사기치려 하는 사람으로 몰아붙이는 몇몇 이들에 대해 혜민아빠님이 쓰신 기회비용은 그정도 보상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행위라고 이야기하는 것으로 읽혔습니다. 어떻게 저 행간이 민노씨님에게는 마치 과정은 아무 상관없고 돈만 챙겨도 되는, 그리고 횡령으로 연결될 수도 있는 위험한 발상으로 읽혔는지 저야 말로 궁금합니다.

단어만 그대로 읽는 다며 그렇게 곡해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글의 전체적인 의미에서 저 부분이 횡령의 정당화를 강변하는 부분으로는 전혀 읽혀지지 않았습니다. 혜민아빠님이 처음 제안하고 기획을 주도하며서 소모한 기회비용을 표현한 부분을 실제 횡령혐의자를 정당화시켜주는 주장으로 읽으시다뇨..

그리고 두번째.. 한 두달 시간 뺏기면서 만든 기획으로 보기 힘들다는 부분. 전 절대 동의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아무런 기반과 정보, 그리고 사전 사례가 없는 상황에서 200명 이상의 특정 모임에 속하지 않은 개별 인원이 모이고 불편함없이 귀가할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하기 위해 기획하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모인 개별 인원 각각은 별 생각없이 자신의 1~2시간의 기회비용을 소모하면 되는 일이지만 그 시간들을 운용하고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행사 진행자의 입장에서는 그것은 충분히 큰 시간을 소모할 수 밖에 없는 일입니다.

그리고 직접 제가 다녀온 그날의 행사는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많은 공과 노력이 들여진 행사라고 생각했습니다. 단적으로 예를 들겠습니다. 지금 말이 나온 문광부 지원이나 업체들의 지원, 자원봉사자들의 참여와 그들의 조직, 그리고 행사의 시작 사소한 물품 배치에서부터 플랭카드배치 그리고 모든 일이 끝나고 클럽 사장과 인수인계를 하는 그 시간까지 소요되는 행사의 진행과 그에 대한 기획은은 엄청나게 힘든 겁니다. 그것을 "하루면 떡치고, 시간 남아돕니다."라는 말로 폄훼하시는 것에 솔직히 화가 났습니다.

말 그대로 우리 2시간 동안 한 10명이서 머하고 놀까? 이런 기획은 1시간이면 떡을 칩니다. 하지만 200명이 넘는 , 그리고 어떤 사람이 올지 정확히 예측하기 힘든 그런 행사를 3시간 넘게 어떻게 운용할 것인가에 대한 기획. 그들의 입장부터 퇴장까지 어떻게 배려해야 하나에 대한 기획을 하루만에 떡치고 하신다구요? 그렇다면 전 민노씨님을 대한민국 최고의 행사 기획자로 부르겠습니다.

그리고 3번째 부분도 사실 두번째부분이랑 연결되는 것인데요. 온 분들의 시간이 소중한 만큼 그 행사를 준비한 사람들의 시간도 소중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소모한 기회비용으로 오신 분들중 10분의 1이라도 정말 행복함을 느끼고 갔다면 그 행사는 일반적인 기준으로 성공했다고 보아야 정상입니다.

서로 생판 모르던 사람들 300명을 모아서 그들이 한 장소에서 맥주와 과자를 즐기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게 한 점. 전 꽤 큰 추억을 그 300명에게 준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것이 그리 하찮은 일이었던가요?


그리고 2번째 단락으로 말씀하신 부분. 전 킬러님의 이야기와 민노씨님의 비판이 서로 따로 논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킬러님이 말씀하신 문장의 뜻은
"새로운 아이템을 창출하고 그것에서 소정의 이윤을 얻는 것이 과연 나쁜 것인가?"
라는 부분이었고 민노씨님이 말씀하신 부분은
"이번 축제는 공공의 영역이 포함되어 있는 행사이므로 비판은 당연히 해야 된다는 부분이었습니다."

이게 연결이 되시나요? 예를 든 것이 케이블 tv의 사례엿지만 그 사례가 뜻하는 바가 케이블tv의 뒷거래에 본질을 둔 것은 아니지 않았습니까? 새로운 기획과 아이템의 창출에 의미를 둔 것인데 그것을 뒷거래가 왜나왔는지 모르겠다 운운하면서 비아냥거리는 것. 논리적인 비판으로 전혀 안보이던데요. 그리고 민간이 하는 행사는 공익과 사익이 혼재되어 있는 경우가 발생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행사에서 공공기관이 지원을 하게 될 경우 그 행사의 모든 영역을 공적인 부분으로 체우라고 강제하지 않습니다.

공공기관은 그 행사에 대한 후원을 통해 자신들이 얻고자 하는 공공의 이익이 있는 것이고 행사주최자 역시 자신이 의도하는 사익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두가지가 정면으로 배치하거나 불법적인 행위가 아니라면 그 자체를 문제삼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것을 비판하게 된다면 오히려 공적서비스의 축소를 역으로 가져올 수도 있는 것을 정말 민노씨님이 몰라서 말씀하신건지 전 오히려 궁금합니다.

사실 3번과 4번 단락은 저도 큰 반대의사가 없습니다. 킬러님이 하시는 이야기는 날선 비판을 넘어선 비난에 대한 우려로 들렸고 민노씨님은 비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들렸고, 이것이 왜 서로 대립하는 지점이 되는 지 조금 당혹감을 느꼈다고 할까요?

서로 비판하는 지점과 대상이 다른대 그 두사람이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고 소리를 지르는 광경이 머리속에 떠올랐다면 오버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5번 단락을 지나 6번단락까지.

킬러님은 지나치게 블로그는 이래야 한다는 블로그 순혈주의가 갑갑하다는 말을 하고 계시고 민노씨님은 블로그 문화는 이래야 한다는 것을 강변하고 계십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이러이러한 요소들이 큰 위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강변하고 계십니다.

저 역시 블로그 순혈주의가 블로그를 죽이는 검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이지만 민노씨님이 제기하는 비판의 수위는 당연히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킬러님이 비판하는 지점이 민노씨님과 같은 정상적인 비판자들에 맞추어져 있지 않다고 보여졌습니다. 왜 민노씨님이 흥분을 하시나요?

실제로 비판의 칼 뒤에 숨어서 비난의 독침을 날리는 이들이 정말 블로고스피어에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제 눈에는 저리 밟히는데 말이죠.


결어에 말씀해주신 내용. 많은 부분 동의합니다.
사용자가 스스로 만들어가는 환경인 블로고스피어에서 환경을 무시한 채 내용에만 빠져서 환경의 변질됨을 모른 척 한다면 결국 그 내용까지 썩어갈 수 밖에 없다는 비판의 지점도 일정정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역으로 환경에 대한 절대적인 기준에 빠져서 내용의 창의성을 조이고 일정한 경향성을 강제해서 블로고스피어를 고사시킬 수도 있는 것입니다.

할 말이 없어서 안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킬러님의 글에 사람들이 추천을 누른 이유가 민노씨님이 비난에 가까운 어조로 힐난하는 그러한 지점에 있기 때문은 더더욱 아닙니다.

킬러님의 이야기에 사람들이 동조한 이유는 현재 우리가 밟고 서있는 땅 위에서 자신들이 사회를 살아오면서 느낀 상식에 부합한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부정한 행위나 편법을 저지른 것이 아닌 새로운 아이템과 시도를 먼저 제시하고 몸으로 실천함으로서 그 이익을 일정정도 자신의 이익으로 환원하는 것에 대해 그것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상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 역시 그러한 사람입니다.

이번 블로그 축제가 욕을 먹던 칭찬을 먹던 결국 그 성과와 비난의 일정부분은 최초 제안자인 혜민아빠님이 짊어질 수 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커다란 무게로 그 사람의 행동에 제약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한 점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외면하고 귀찮아 합니다. 그렇기에 그러한 시도를 한 이에 대해 인정을 하는 것입니다.


이 논쟁에 관련된 수많은 글들을 읽으면서 전 서로 다른 벽을 대고 소리치는 두 부류의 사람들을 보았다는 기억밖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논쟁이 과연 블로그라는 툴을 사람들이 자유롭게 활용하는데 도움이 될까? 저는 아니라는 생각이 점점 머리속을 가득 채우는 것을 느낍니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Trackback 2 Comment 24
2008/02/28 11:26

혜민아빠 vs 풍림화산? 나도 떡밥물어보자.


올블로그를 포함한 메타블로그가 블로그 축제로 난리다. 이 문제 길게 글 쓸 가치도 없고 쓰고 싶지도 않다.

쉽게 말해서 기존에 블로거들의 오프라인 인맥화를 시도하려고 했던 한 블로거가
나름대로 참신한 아이디어를 냈고 블로그 마케팅에 관심많은 기업과 뉴미디어의 육성에 관심이 많은 정부내 한 부처가 그 행사를 보고 적극적인 후원을 한 것.


이게 나쁜가? 이게 나쁘다면 기업에서 하는 모든 행사와 새로운 아이디어로 부가가치를 창출해낼려고 하는
모든 시도를 다 나쁘다고 뒤집어 씌우는게 맞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그것을 실천적으로 현실에 구성해 내는 것. 그것을 할 능력이 없다면 참여하거나 참여안하면 되는 것이지 거기다가 이상한 음모론과 편가르기, 메이저네 마이너네 그런 딱지붙이기 하는 저의가 도대체 무엇인가?

내가 블로그축제에 배너를 단 이유는 하나이다. 이런 식으로 일반사회의 기준으로 봤을 때 아직 마이너리티한 블로그문화를 일반화시키려 하는 시도가 참신했고 어떤 행사든지 무엇인가를 제안하고 실제로 추진한다는게 매우 힘든일인것을 알기 때문에 조금은 힘을 보태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생전 올블로그에 신경도 안쓰던 이들이 조작 운운까지 해가면서 자신들의 논리만 맞다구 쌩쇼를 해대는 광경까지 나오는 것을 보니.. 머 이런 막장그룹이 다있나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자신들이 친구를 사귀고 그룹화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다른 사람이 아이디어 좋은 제안을 해서 사람을 모으는 것은 부정한 짓인가?

그냥 한마디로 이번 광경을 보면서 사람들의 이기심과 질투, 그리고 물욕이 얼마나 웃긴일인지 알게 되었다.

혜민아빠vs풍림화산? 이런 대결구도로 인해 파생된 이번 쓸데없는 난리가 괜시리 올블로그나 블로고스피어에 엉뚱한 피해나 안끼쳤으면 한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Trackback 8 Comment 22
2007/06/01 15:13

제7회 블로그포럼에 다녀왔습니다.

어제는 혜민아빠님의 제 7회 블로그포럼에 다녀왔습니다^^

인맥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좋은 인맥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좋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지만
글로만 보던 그리고 아이디로만 알던  여러 블로거 분들을 뵌 것도 큰 기쁨이었습니다.

졸필인 관계로 후기는 짧게 생략하고
사진위주로^^ 후기 올려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작은 인장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용호씨, 해피시커,쏭군님~엽기적인 표정 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TV에 나온 유명 블로거~hoogle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체 사진~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뒷풀이도 여전히 사람 많네요




앞으로도 혜민아빠님의 창의력 담긴 시도가 계속해서 발전되나가길 빌께요~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Trackback 8 Comment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