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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1/11 20대가 불러낸 대선후보 이회창. (2)
최근 한국사회에는 젊은이들의 정치 무관심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아진 정도가 아니라 사실 여러 단면으로 그러한 현상이 당연한 것처럼
보여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취업과 경제적인 부분에만 매몰되어있는 세대.
요즈음의 20대를 표현하는 일반적인 수사어지요(동의안하실지 모르지만 사실이 그렇습니다 ㅡ;ㅡ)
이러한 20대의 정치 무관심을 여의도 정치인들은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요?
그 한 단면이 오늘 화제가 되었습니다.
지난 11일 <국민일보>의 인터넷판인 <쿠키뉴스>에 따르면 이 후보 캠프의 이용관 행정실장은 전날 이 후보의 북한산행 와중에 20~30대 젊은층의 정치 무관심과 관련해
"그거야말로 정말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물론 이 사건과 관련 부랴부랴 이회창 캠프측은 이용관 행정실장을 보직해임했고,
기다렸다는듯이 한나라당은 이후보의 이 발언을 정동영 후보의 '노인폄하'발언에 버금가는 발언이라고
맹 공격을 해대고 있습니다.
보기에는 한 사람이 발언 실수를 했고 후보측은 서둘러 진화한 것 처럼 보입니다.
도마뱀 꼬리 끊기처럼 말이죠.
그런데 과연 이러한 시각을 가진 사람이 이용관 실장이라는 그 사람 하나 뿐일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아마 보수적인 시각을 가진 정치인들 대부분이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보수 뿐만이 아니라 소위 개혁을 이야기하는 정치인 들 중에도 많을 것이구요.
그러한 시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입장에서 한국사회 전반에 퍼져 있는 20대들의 정치 무관심 현상은
그야 말로 좋아 죽을 일이지 않겠습니까?
최근 대선후보 구도는 이명박과 이회창이라는 두명의 보수후보들이 1.2위를 달리고 있는 형국입니다.
그 중 특히 이회창 후보의 돌연한 등장으로 인해 부패후보대 수구후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우리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 상황이구요.
이회창씨가 나오게 된 결심에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2-30대의 정치 무관심과 혐오로 인한
여론의 기형적인 흐름이 큰 이유가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과연 허황된 상상일까요?
배금주의가 퍼지고 나만 잘되면 된다는 이기주의가 20대를 뒤덮고 있고, 부조리한 사회에 대해
항거하는 청년 정신이 실종된 지금. 우리는 이회창과 이명박이라는 부조리의 집합체를 결국
눈 앞에 맞이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물론 그러한 상황이 온전히 20대의 몫이라고는 말할 생각 없습니다.
정작 자신의 삶을 결정하는 일에는 대선기사에는 무관심한 20대들.
정치 이야기하는 사람이 마치 이상한 사람인양 쳐다보는 20대들.
누가 되던 나만 취업하고 잘 살면 된다는 20대들.
그러한 20대들이 범람하는 지금의 현실을 보면서
이회창 후보를 비롯한 수구진영의 정치인들은 어떤 표정을 지었을까요?
20대는 앞으로 이 사회 속에서 살아가야 할 날이 많습니다.
어찌보면 20대들이야말로 정치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야할 계층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정치를 가장 외면하고 투표를 가장 외면하는 계층이 20대가 되어버린 현실.
어쩌면 우리는 한국 정치의 끝없는 후퇴를 앞으로 지켜보는 사람들이 되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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