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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31 2007년을 떠나 보내며.. 노빠의 넋두리 (9)
  2. 2007/12/29 12월 31일까지는 먹고 놀 작정입니다. (9)
2007/12/31 16:34

2007년을 떠나 보내며.. 노빠의 넋두리

지금... 노무현 대통령이라는 한 사람을 떠나 보내면서..제가 느끼고 있는 마음을 써 봅니다....


어디가서 "나 노빠에요"하면 외계인 취급당하는 그 노빠, 그게 바로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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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의 파업을 지지하며 한미 FTA를 반대하고 현 정부의 경제정책이 조금은 더 왼쪽으로 갔었어야 옳았다고 느끼는 약간은 스스로 좌파색깔이 섞였다고 생각하는 놈이자...

무능력한 인간이 국가에게 모든 책임을 미루는 것은 잘못이고 국가보다는 개인이 우선이고 의식의 변화를 위해선 제도적 완결이 우선하다고 생각하는 약간은 리버럴한 색깔이 섞여있는 놈이 바로 나 이스트라다.

나는 처음부터 노무현에게 완벽을 기대하지 않았다.
아니.. 참여정부라는 명으로 통칭되는 386세력에게 나는 별로 기대하지 않았다.


노무현 대통령, 그는 기껏해봐야 해방 이후 극우의 색깔로만 덧칠해져온 한국 사회의 영향을 고스란히 온몸으로 받아온 인물에 불과하고 소위 386이라 통칭되는 민주화인사들조차 그들의 머리 속에는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우파적인 색깔이 너무나 짙게 묻어있고... 그들이 바로 노무현대통령이 만든 참여정부의 색깔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라는 걸 너무 잘알았기 때문이다.


나는 혁명을 바라지 않았다.
그리고 혁명이 이루어질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수많은 이들이 각자의 꿈을 노무현이라는 인간에게 투영하고 그 꿈의 목표치에 부족하다는 이유만으로 그를 찌르고 베고 때리기 바빴던 그 시간 시간 속에서도...


나는 내가 바란 목표치에는 도달했기에 그를 지지했다.
그리고 지금도 내 마음속에 그는 내가 지지하는 대통령이다.

내가 바라는 세상. 아니 고쳐말하자.

내가 노무현이라는 사람에게 바라던 세상은
그저 87년 이후 완성되어 가던 절차적 민주화가 완성되는 세상이었다. 그리고 절차적 민주주의가 확립되고... 최소한의 제도적 상식과 원칙이 확립된 세상이었다.


그리고 상식과 원칙이라는..어떻게보면 너무나 당연한 말이 자연스레 사람들 사이에 회자되길 바랬을 뿐이다.

내가 그에게 바랬던 것은 하루아침에 대한민국을 지상낙원으로 바꿔주길 원했던 것도 아니며, 하루아침에 대한민국을 사회민주주의 국가로 바꿔주길 원했던 것도 아니다.

나는 그가 이 사회에 뿌리깊게 박혀 있는 보수적인 사회 틀거리 내에서 최소한 제도 만이라도 합리적으로 정착시켜 주기를 바랬고 비정상적인 정치언론들이 판치는 환경 속에서 다른 색깔의 정치언론들이 서길 바랬을 뿐이다.

나는 그에게 나의 인생을 바꿔주길 바라지는 않았다.
 
제도가 모든것을 책임져주지는 않기에 내가 바라는 나의 모습은 어짜피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기에 그저 내가 노력을 하면 그것이 합리적으로 평가받고 쌓여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랬을 뿐이다.

대한민국이 어떠한 세월을 관통해왔고 그에 따라 어떠한 독을 몸 속에 쌓아가며 커 왔는지 나는 내 짧은 지식안에서 그 시야만큼 이해했기에 그에게 모든 것을 바라지 않았을 뿐이다.

물론.. 난 지금도 그에게 비판의 칼날을 겨눌 수 있다.

소위 먹물에 찌든 지식인들이 하는 대로
한발자욱, 아니 두발자욱 멀찍이 떨어져서 품평하고 잣대로 재며 자신들이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하지 않은 채 그저 언어의 유희를 즐길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난 최소한 그를 지지했던 사람이고 지금도 지지했던 사람이기에 그런 의미없는 칼을 휘두를 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무엇인가를 만들려고 했을 뿐이다.

이제 그는 물러가고.. 새로운 대통령이 우리 앞에 설 것이다. 나는 새로운 대통령이 될 그를 바라보면서 내가 바라던 세상이 조금은 뒤로 더 후퇴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몸 전체로 뼈저리게 느낀다.

과정이 어떻던 절차가 어떻던 결과만 중요하면 된다고 사고하는 새로운 대통령과 그를 따르는 국민들에게서 내가 바라는 세상과는 전혀 다른 세상의 향취를 맡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2007년 마지막 날. 오늘 노무현 대통령이라는 사람의 냄새가 더욱 더 그리운 지도 모르겠다.

어떻게 보면..이해될 수 없는 넋두리...
그게 지금 내가 손으로 적어내고 있는 글자들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왜 내가 노무현을 아직도 지지할 수 밖에 없는지
풀어내고 싶을 뿐이다.


이 사회내에서 몇 남지 않았다고
사람들이 조롱해대는 노빠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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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9 06:16

12월 31일까지는 먹고 놀 작정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연일 계속되는 송년회와.. 귀차니즘과..밀린 수면의 압박으로 인해서..
도저히 컴퓨터를 킬 시간이 없습니다 ㅡㅡ;

막상 컴퓨터를 킨다고 해도.. 그동안 못본 우리 라파엘(대항해시대4의 주인공)군과 백염(삼국지11의 신군주)군을 보느라..블로그를 볼 시간이 솔직히 없습니다 ㅡㅡ;

혹시라도..이 블로그를 가끔이나마 찾아와주시는 한량이 있으시다면.....^^;;;

12월 31일까지는 이 블로그는 개점 휴업상태임을 알려드립니다 ㅋㅋㅋ

1월 부터는.. 이 블로그의 본래 특성에 맞게.. 사회 현상이나 정치판의 개판 오분전 현실에 대해
신나게 까보는 블로그로서 열심히 활동할 것입니다.

그리고 1년넘게 제가 겪은 소위 대선 캠프의 모습도..조금씩 적어볼 예정입니다.

실상 이렇게 적는 이유는..이렇게라도 블로그에서 송년기록을 적어보고 싶어서에요 ㅋ

저와 2007년 한해동안 악연이자 인연으로 엮인 많은 블로거 님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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